오래 앉아 공부하는 아이의 두통은 굳은 목과 어깨, 모자란 잠, 거른 끼니와 물, 쌓인 긴장이 겹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은 머리로 가는 기운과 혈의 흐름이 막히거나 모자란 상태로 보고, 아이의 생활 습관과 몸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누리한의원 전주점 이훈기 원장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전주수험생두통으로 걱정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공부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린대요”라는 말, 그냥 피곤해서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요. 오늘은 오래 앉아 공부할 때 찾아오는 머리 아픔이 어디서 오는지, 엄마가 집에서 무엇을 살피고 어떻게 챙겨 주면 좋을지 쉬운 말로 풀어 드릴게요.
공부하던 아이가 머리를 짚는 모습,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공부 두통은 대개 하루 중 늦은 오후나 저녁에 찾아옵니다. 뒷머리와 목덜미가 조이는 느낌, 관자놀이가 지끈거리는 느낌을 호소하고, 눈이 뻑뻑하다며 자꾸 비비기도 해요. 머리가 아프면 짜증이 늘고 같은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게 되지요. 반대로 아침에 눈뜨자마자 머리가 무겁다고 한다면 공부 자세보다는 잠의 양과 깊이를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공부하기 싫어서 그러나” 싶을 때도 있지만, 오래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목과 어깨가 실제로 굳고, 그 굳음이 머리로 가는 흐름을 막습니다. 아이의 말을 믿어 주고, 언제 어떻게 아픈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첫걸음이에요.
같은 두통이라도 원인이 다르게 나타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한의학에서는 머리를 온몸의 기운이 모이는 꼭대기로 봅니다. 기운과 혈이 막힘없이 오르내려야 머리가 맑은데, 이 흐름이 막히거나, 모자라거나, 한쪽으로 몰리면 두통이 생긴다고 설명하지요. 공부하는 아이에게는 크게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잠과 끼니가 모자라 오는 두통 — 머리로 보낼 기운과 혈이 부족한 모습 ·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고, 아침을 거른 날이나 늦게 잔 다음 날 심해져요
긴장이 쌓여 오는 두통 — 스트레스로 기운이 위로 몰린 모습 · 관자놀이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며 속도 함께 불편해요
한의학에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곳은 간으로 보는데, 걱정이 오래 쌓이면 간의 기운이 뭉쳐 위로 치솟아 머리와 눈을 무겁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두통과 소화 불편이 함께 오는 아이가 많은 까닭이지요.
며칠 지켜보면서 무엇을 적어 두면 좋을까요
| 언제 | 적어 둘 것 | 이렇게 적어요 |
|---|---|---|
| 아침 | 잠든 시각과 일어난 기분 | “새벽 1시 취침, 머리 무거움” |
| 공부 중 | 두통이 시작된 시각과 자세 | “저녁 8시, 고개 숙이고 50분째” |
| 식사 | 거른 끼니와 마신 물의 양 | “아침 거름, 물 두 컵” |
| 잠들기 전 | 두통 정도를 1~5로 | “3 → 목 풀기 후 2” |
나흘에서 일주일쯤 적어 보면 어떤 날 머리가 아픈지 규칙이 보입니다. 규칙이 보이면 고칠 곳도 선명해지고, 진료 때 이 기록을 보여 주시면 아이에게 맞는 관리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모습이면 한의사에게 꼭 알려 주시는 게 좋을까요
자다가 깰 만큼 머리가 아프거나, 두통과 함께 토하는 날이 있거나, 두통의 횟수가 몇 주 사이에 눈에 띄게 늘어난다면 한의사에게 알려 주세요. 눈앞이 번쩍이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 열과 함께 목이 뻣뻣한 모습이 보일 때는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료실에서는 목과 어깨의 뭉침, 혀와 맥, 소화 상태를 함께 살펴 막힌 흐름을 풀어야 하는지, 모자란 기운과 혈을 채워야 하는지, 몰린 긴장을 가라앉혀야 하는지를 가립니다. 목과 머리의 혈자리를 풀어 주는 침과 뜸, 아이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머리로 가는 흐름을 편하게 해 주고, 공부하는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습관도 함께 정합니다.
공부 시간표 사이에 끼워 넣을 쉼표는 무엇일까요
- 50분 공부, 5분 목 풀기 —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기울이고 어깨를 크게 돌린 뒤 먼 곳을 바라보게 해 주세요. 굳었던 목이 풀리며 머리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 책상 위에 물병 하나 — 공부에 빠지면 물 마시는 것을 잊기 쉬워요. 눈에 보이는 곳에 물병을 두면 한 시간에 몇 모금씩 자연스럽게 챙기게 됩니다.
- 자정 전에 잠자리로 — 밤에 깊이 자야 낮 동안 쓴 기운과 혈이 다시 채워집니다. 늦게 자는 날이 이어질수록 다음 날 오후 두통이 잦아지기 쉬워요.
부비와 두두가 답해요
Q. 두통 때문에 공부를 쉬게 하면 오히려 불안해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Q.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수험생, 두통과 관련이 있을까요?
Q. 시험 기간에만 두통이 생기는 아이, 따로 관리해야 할까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진료 안내
월·금 휴진
건물 주차 가능
- 은소희, 은백린. 소아 및 청소년에서 두통의 원인과 치료. 소아과(Korean J Pediatr). 2006;49(4):354-363.
- 노영일. 소아 청소년 두통에 의한 장애와 예측인자. Annals of Child Neurology. 2015;23(3):104-110.

안내 및 면책 — 본 글은 아이누리한의원 전주점이 제공하는 전주수험생두통 관련 소아·청소년 한방 건강정보이며, 아이의 상태 판단과 처방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아이에게 맞게 정해집니다. 의료법 제56조에 따라 치료 효과나 성적·학습 결과를 약속하는 내용, 다른 의료기관과 비교하는 내용은 담지 않았으며, 반응과 경과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본문의 관점은 특정 임상시험이 아니라 일반적인 한의학 이론에 근거한 설명입니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거나 구토, 팔다리 힘 빠짐이 함께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주점